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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도 잘하는 웨인라이트, 김광현 ''언어 장벽 문제 없어요'' [오!쎈 플로리다]
등록 : 2020.02.13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 2020시즌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석한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스타디움 훈련장에서 훈련을 가졌다.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김광현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이상학 기자] “신사 중의 신사”. 

아담 웨인라이트(39)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대표하는 투수다. 지난 200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 데뷔, 지난해까지 14시즌 통산 383경기 2103⅔이닝을 던지며 162승95패 평균자책점 3.39 탈삼진 1776개를 기록 중인 살아있는 레전드다. 

2009년, 2013년 19승으로 두 차례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오른 웨인라이트는 올스타에도 3차례 뽑혔다.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2위에 한 번 올랐고, 3위에 두 번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월드시리즈에선 마무리로 활약하며 세인트루이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현지 관계자는 “웨인라이트는 신사 중의 신사다. 팀을 대표하는 선수답게 상당히 젠틀하다”고 칭찬했다.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김광현(32)에게도 먼저 다가가 팀 적응을 돕고 있다. 김광현은 클럽하우스에서도 통로 하나를 두고 웨인라이트와 옆 자리로가까운 위치에 있다.  

김광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세인트루이스 투수-포수조 첫 공식 훈련에서도 웨인라이트와 한 조를 이뤄 투수조 필드 훈련을 소화했다.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웨인라이트와 김광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김광현은 웨인라이트 외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조덕 힉스, 제네시스 카브레라, 헤수스 크루스와 한 조였다. 메이저리그 데뷔 16년차로 세인트루이스 팀 내 최고령인 웨인라이트는 밝은 모습으로 훈련 분위기를 이끌었고, 김광현에게도 먼저 말을 걸며 친화력을 보였다. 

훈련을 마친 뒤 김광현은 “나뿐만 아니라 새로 온 선수들이 많아 팀에서 서로 친해지도록 조를 바꿔가면서 훈련하고 있다. 오늘은 웨인라이트와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훈련 조에 영어를 못하는 선수도 있었는데 웨인라이트는 스패니시(스페인어)도 잘하더라. 내게 스패니시를 영어로 통역해주기도 했다. 여기 있으면 스패니시도 많이 배울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김광현의 조에는 중남미 국가 선수들이 많았다. 마르티네스와 카브레라는 도미니카공화국, 크루스는 멕시코 출신이다. 미국 국적이지만 오랫동안 빅리그에서 뛰어온 웨인라이트는 스패니시도 곧잘 구사하고 있다. 

팝플라이 훈련 때도 웨인라이트와 에피소드가 있었다. 김광현은 자신이 볼을 잡겠다는 의미의 “아이 갓 잇(I got it)”을 외쳤지만 발음이 어색했던 모양. 한국에선 ‘마이 볼’이라는 콩클리쉬를 주로 쓴다. 

김광현은 “웨인라이트가 오승환이나 유진 구(당시 통역)처럼 내 발음도 웃기다고 하더라. 혀를 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활짝 웃으며 “내가 영어를 못한다고 해서 말을 안 걸지 않는다. 선수들이 워낙 활발하게 친근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박준형 기자]세인트루이스와 2년간 보장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스페인어에 능통한 웨인라이트가 영어로 통역해 김광현에게 전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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