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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팬들의 ‘하퍼 조롱’, 하퍼 떠나자 첫 챔피언십 진출!!
등록 : 2019.10.11

[OSEN=LA(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워싱턴 켄드릭이 역전 만루홈런을 날린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한용섭 기자] “하퍼는 한 번도 포스트시즌 시리즈를 이겨보지 못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연고지 이전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승리했다. 워싱턴은 지난 겨울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를 FA 계약으로 붙잡지 못했는데, 오히려 하퍼가 떠난 다음 시즌에 처음으로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워싱턴 팬들은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짜릿한 연장 10회 7-4 역전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자, 하퍼 얘기를 빼놓지 않았다. 

하퍼는 지난해 9월 워싱턴의 10년 3억 달러(약 3590억 원) 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시즌 후 FA 시장에서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951억 원)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워싱턴 팬들은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하퍼를 향해 거센 야유를 퍼부었다. 워싱턴과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 같이 속해 있어 자주 마주칠 수 밖에 없었다. 지구 우승은 애틀랜타 차지,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필라델피아는 81승 81패로 지구 4위에 그쳤다. 

워싱턴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3으로 뒤지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3점을 뽑아, 4-3 역전 드라마로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리고 다저스 상대로 1승 2패로 몰리다 3승 2패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5차전 1-3으로 뒤지다, 또 8회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서 하위 켄드릭의 만루 홈런으로 승리했다. 

워싱턴이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 4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다. 2012시즌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세인트루이스에 2승 3패로 패배했다. 2014시즌에도 와일드카드로 올라온 샌프란시스코에 1승 3패로 패배했다. 2016시즌에는 LA 다저스를 만나 2승 3패로 탈락, 2017시즌에는 시카고 컵스에 2승 3패로 탈락했다. 5차전 패배가 3번이나 돼 더욱 아쉬웠다. 

드디어 올해, 최종 5차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의 숙원을 풀었다. MLB 트위터는 워싱턴의 첫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 소식을 알렸다. 이에 워싱턴 팬은 “하퍼는 한 번도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이겨보지 못했다”고 조롱했다. 하퍼는 2012시즌, 2014시즌, 2016시즌, 2017시즌 워싱턴에서 뛰었지만, 디비전시리즈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른 팬들도 “하퍼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워싱턴으로 돌아오고 싶니?”,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하퍼가 후회하게 만들자” 등 하퍼 놀리기로 즐거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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