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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그랜달이 1년 계약이라니, FA 시장 붕괴'' 충격
등록 : 2019-01-11

[OSEN=이상학 기자] FA 포수 최대어 야스마니 그랜달(31)이 1년 단기계약에 그쳤다. 지난 연말 뉴욕 메츠의 4년 총액 6000만 달러 제안을 거부했지만, 2주의 시간이 흘러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1825만 달러에 사인했다. 1년 후 FA 재수를 노릴 수 있지만 당초 기대했던 장기 대형계약은 이루지 못했다. 

의외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그랜달의 1년 계약은 메이저리그 FA의 완전한 붕괴를 증명한다’는 헤드라인을 달며 밀워키는 현명한 계약을 했지만, 현재 FA 시장의 폐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FA 시장 한파가 더 이상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것이다. 

이 매체는 ‘그랜달은 FA 최고 포수이자 아마 리그 최상급 포수일 것이다. 지난 4년간 최고 수비력을 보인 포수였고, 타석에서 평균 이하 시즌을 보낸 적도 없다. 2014년 이후 600경기 이상 출장한 5명의 포수 중 하나로 내구성도 증명됐다. 이제 겨우 30살이 된 만큼 대규모 다년계약이 타당해 보였다’며 그랜달의 1년 계약이 충격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워키에는 환상적일 만큼 좋은 계약이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자리였다. 아주 적은 비용으로 포수진을 향상시켰다’면서도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에겐 근본적인 경제 모델이 무너졌다는 신호다. 최근 주요 FA 포수로는 2015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5년 8200만 달러에 계약한 러셀 마틴이 있다. 마틴은 지금 그랜달보다 2살 많았고, FA 전 3시즌 성적은 그랜달에 미치지 못했다. 만약 4년 전이었다면 그랜달은 마틴보다 많이 받았을 것이다’고 꼬집었다. 

그만큼 FA 선수들을 바라보는 구단들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이 매체는 ‘지금 구단들은 과거처럼 일하지 않는다. 사치세를 내지 않기 위해 고액 지불을 꺼리고, 베테랑보다 젊음을 우선시하며 FA 대신 유망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들어 실수라고 할 만한 계약이 별로 없다’며 ‘이미 많은 FA들이 그랜달처럼 단기계약을 하고 있다. 야구의 경제는 불과 몇 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요약했다.

10일 미국 ‘야후스포츠’도 ‘지난 몇 주 동안 그랜달의 시장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했다. 구단들이 FA에게 빈틈없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며 ‘그랜달이 1년 계약을 한 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그가 1년 계약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반드시 손해를 뜻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에서 활약에 따라 다음 겨울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이 역시 위험부담이 있다. 이 매체는 ‘야구는 아무 것도 보장되지 않는다.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예고없는 기량 하락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한 뒤 ‘몇 달 뒤 이번 오프시즌을 돌아보면 그랜달의 계약이 가장 흥미로울 것이다. 매년 무너지고 있는 FA 시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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