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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어가 또' ML 괴짜 투수, 팬과 SNS 설전으로 논란
등록 : 2019-01-10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괴짜 투수가 또 구설에 휘말렸다. 

미국 ‘USA투데이’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립대 학생 니키 자일스 씨가 메이저리그 선수로부터 트위터로 괴롭힘을 당한 사실을 알렸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투수 트레버 바우어(28)가 그 주인공이었다. 

자일스 씨는 클리블랜드 구단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바우어와 그의 팬들에게 받은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 사흘은 최악이었다. 매일 울면서 가족들에게 전화했다”고 털어놓았다. 과연 바우어와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연은 이렇다. 지난 6일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바우어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아주 잘했어’라고 장난스런 트위터에 글을 남긴 게 발단이었다. 바우어는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디비전시리즈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했다. 

이에 바우어가 ‘너보다 잘한 걸 인정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브레그먼의 팬인 자일스 씨는 둘 사이 트위터를 보곤 ’모든 스포츠선수 중 바우어가 가장 싫어졌다’고 글을 남겼다. 바우어가 ‘내 팬클럽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답할 때만 하더라도 가벼운 장난 수준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부터. 자일스 씨가 ‘네 팔로워들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안겨주진 못한다’고 남긴 게 바우어의 심기를 건드렸다. 바우어는 자일스 씨가 21세가 되기 두 달 전 음주한 사진을 찾아 반복해서 올렸다. 무려 80건의 트위터 답신을 보내며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알렸다. 

자일스 씨는 바우어를 차단했지만 그 이후에도 비난 트위터는 계속 이어졌다. 바우어뿐만 아니라 그의 팔로워들이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네가 졌다’며 자일스 씨를 괴롭힌 것이다. 3개의 계정을 새로 만들어 공격한 사람도 있었다. 이에 자일스 씨는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리며 정신적 피해를 호소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클리블랜드 구단은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먼저 시비를 건 것은 팬이었지만 이름이 알려진 공인으로서 대처가 미숙하지 못하다는 지적. 자신의 팬들을 선동한 것은 지나쳤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다른 선수도 아닌 바우어라 더욱 그렇다. 

바우어의 돌출 행동은 한두 번이 아니다. 지난 2016년 포스트시즌 중 드론을 갖고 놀다 손가락을 다치는 황당 부상을 입었고, 지난해 4월 게릿 콜을 비롯해 휴스턴 투수들이 파인타르를 묻힌 부정 투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1월에는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한 트위터를 올리며 ‘사이영상 투표에서 스넬이 1위이고, 내가 6위인 건 동의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에 몸담고 있는 우완 투수 바우어는 7시즌 통산 160경기 59승47패 평균자책점 3.94 탈삼진 926개를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21로 활약하며 데뷔 첫 올스타에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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