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해외

'타율 .168' 데이비스, 잔여 연봉 1236억원…ML 최악 계약
등록 : 2019-01-09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최다 115패를 당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최대 골칫거리는 내야수 크리스 데이비스(33)였다. 메이저리그 역대 규정타석 최저 타율(.168)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문제는 앞으로 4년간 총액 1억1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36억원의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선수 친화적인 계약을 맺은 선수 15명의 랭킹을 발표했다. 이 매체는 ‘야구계 최악의 계약’ 대신 ‘선수 친화적인 계약’이란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밝히며 현재까지 남은 계약 중 최악의 선수들을 꼽았다. 

1위 데이비스는 지난 2016년 1월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맺었다. 2013년 53홈런 138타점으로 2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가며 MVP 투표 3위에 오른 데이비스는 FA 직전 시즌이었던 2015년에도 47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내세워 대형 계약을 따냈다. 

계약 첫 해인 2016년 38홈런을 터뜨렸으나 타율 2할2푼1리 OPS .792로 하락세를 보인 데이비스는 2017년에도 26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 2할1푼5리 OPS .732에 기록이 더 떨어졌다. 결국 지난해 역대 최저 타율 1할6푼8리 OPS .539에 홈런도 16개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CBS스포츠는 ‘데이비스는 메이저리그 역대 시즌 최저 타율 기록을 세웠다. 1900년 이후 4번째 낮은 WAR(-3.1)을 기록했다. 그런데 어떻게 아직 1억1000만 달러를 줘야 하는가?’고 꼬집었다. 데이비스는 7년 계약 중 3년이 지났고,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 계약이 더 남아있다. 

특히 데이비스는 지불 유예를 뜻하는 ‘디퍼 계약’을 맺어 4200만 달러를 추후에 받는다. 계약기간인 2016~2022년 연평균 1700만 달러를 받는 데이비스는 2023~2032년 연평균 350만 달러, 2033~2037년 연평균 140만 달러를 뒤늦게 받는 형식이다. 볼티모어는 7년 계약기간이 끝나도 데이비스의 남은 연봉을 지급해야 한다. 악몽이 오랫동안 갈 것 같다. 

한편 CBS스포츠는 데이비스에 이어 2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5년 1억6200만 달러), 3위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3년 8700만 달러), 4위 제이슨 헤이워드(시카고 컵스, 5년 1억600만 달러), 5위 자니 쿠에토(샌프란시스코, 3년 6800만 달러), 6위 에릭 호스머(샌디에이고, 7년 1억1900만 달러), 7위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 2년 4730만 달러), 8위 에반 롱고리아(샌프란시스코, 4년 7300만 달러), 9위 로빈슨 카노(뉴욕 메츠, 5년 1억200만 달러), 10위 조던 짐머맨(디트로이트, 2년 5000만 달러) 순으로 선수 친화적인 계약 랭킹 10위를 형성했다. 

이어 11위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4년 7400만 달러), 12위 이안 데스먼드(콜로라도, 3년 4000만 달러), 13위 덱스터 파울러(세인트루이스, 3년 4950만 달러), 14위 제프 사마자(샌프란시스코, 2년 3960만 달러), 15위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 5년 1억100만 달러) 순으로 랭킹에 올랐다. 랭킹에는 없었지만 언급될 만한 선수로 프린스 필더(전 텍사스), 데이비드 라이트(전 메츠), 트로이 툴로위츠키(양키스),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크오)의 이름이 나왔다. /waw@osen.co.kr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많이본뉴스

  • 유투브
  • 카카오톡
  • 트위터
  • 페이스북
  •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