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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의 고백, “한국서 1~2년만 뛸 생각이었는데...''
등록 : 2018-12-06

[OSEN=이상학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로 터전을 옮긴 메릴 켈리(30)에게 한국에서 4년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처음 계획한 1~2년보다 긴 시간을 보내며 투수로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돌아봤다. 

애리조나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켈리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보장 계약은 2년으로 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를 받는다. 그 이후 2년 계약은 팀 옵션이다. 2021년 425만 달러, 바이아웃 50만 달러, 2022년 525만 달러로 바이아웃 금액은 없다. 최대 4년 메이저 계약이다. 

켈리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는 마이너리거였다. 그런데 한국에서 성공을 발판삼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게 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MLB.com’에 따르면 켈리는 2015년 SK와 처음 계약할 때 1~2년 머물며 미국으로 돌아갈 것을 꿈꿨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긴 4시즌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88~90마일 투심 패스트볼에 의존했던 투수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춘 투수로 탈바꿈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가장 빠른 속도가 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최고 97마일(약 156km)까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체인지업을 보완하며 커브를 향상시켰다.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역지 ‘애리조나 센트럴’도 ‘켈리는 한국에서 1~2년 머물려 했지만 4년을 있었다. 올해 KBO 우승팀의 에이스가 됐다’며 ‘켈리는 한국에서 구속을 높였고, 커브를 개발하며 투수로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가 미국을 떠날 때만 해도 대부분 구속은 88~90마일이었지만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지금은 90마일대 중반이다’고 설명했다. 

켈리는 “한국에 온 뒤 스스로 나 자신의 투수코치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부분이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일본에서 활약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마일스 마이콜라스(세인트루이스)가 1년간 어떻게 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의 활약을 보며 응원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고향팀 애리조나와 계약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고 밝힌 켈리는 “지금은 어떻게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레드 포터 애리조나 단장보좌는 “우리는 매우 우수한 투수, 강한 경쟁자를 얻었다. 그는 투수에 힘든 한국에서 매우 잘 던졌다. 내년 우리 선발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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