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국내

수준이 다른 '안타 기계' 페르난데스, 210안타 페이스
등록 : 2019.06.13

[OSEN=최규한 기자] 두산 페르난데스.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기본 수준이 있는 선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타격에 기본 소질이 있어 기복이 거의 없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KBO리그 첫 해부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100안타 선점을 눈앞에 뒀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1~12일 대전 한화전에서 3안타, 4안타 경기를 펼치며 시즌 99안타를 마크했다. 이 부문 2위 이정후(키움.89개)와도 10개 차이가 날 정도로 여유 있는 1위. 지난 4월14일부터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페르난데스는 210안타까지 가능하다. 지난 2014년 128경기 체제에서 서건창(키움)이 201개로 KBO리그 최초 200안타를 돌파한 바 있다. 144경기 체제이긴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5년 만에 서건창의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을 기세다. 

꾸준함이 페르난데스의 강점이다. 3~4월 타율 3할9푼2리로 시작한 페르난데스는 5월에 2할9푼9리로 다소 주춤(?)했지만 6월 4할2푼9리로 반등 중이다. 좌완(.346) 우완(.369) 언더(.350) 등 투수 유형을 가리지 않고 3할4푼 이상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존에 들어오면 공략한다. 

홈런도 10개를 칠 정도로 장타력도 갖췄지만 스윙이 크지 않다. 변화구에도 쉽게 속지 않는다. 헛스윙 비율이 5.6%로 규정타석 57명 중 11번째로 낮다. 홈런을 10개 이상 친 타자 중에선 양의지(NC.12개) 다음으로 낮은 비율이다. 삼진(24개)보다 많은 볼넷(24개)에서 나타나듯 기본 선구안이 좋아 타율이 급격하게 낮아질 스타일도 아니다.

타율도 3할6푼1리로 양의지(.382)에 이어 2위. 이 기세라면 최다안타와 타율 모두 1위를 노려봄직하다. 지명타자인 만큼 체력 관리도 유리하다. 역대 KBO리그에서 외국인 타자가 최다안타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다. 외인 타격왕은 2004년 현대 클리프 브룸바(.343), 2015년 NC 에릭 테임즈(.381)가 있었다.

페르난데스는 “시즌은 길다. 타격감은 항상 오르락내리락 한다. 매 순간 집중하려 한다. 팀이 승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OSEN=대전, 최규한 기자]8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치고 1루에 안착해 고영민 코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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