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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겪는 KIA 박찬호, 그렇게 오롯이 '주전'이 된다 [★인터뷰]
등록 : 2019.06.13
[스타뉴스 광주=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KIA 타이거즈의 '히트상품'이라 한다면, 야수 쪽은 단연 박찬호(24)를 들 수 있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위기도 있다. 체력 저하가 그것이다. 그래도 박찬호 스스로 슬기롭게 극복하는 모습이다.


박찬호는 올 시즌 56경기에서 202타수 61안타, 타율 0.302에 2홈런 21타점 13도루, 출루율 0.350, 장타율 0.416, OPS 0.766을 기록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0.304로 좋다.

단연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이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타석과 타수를 기록중이며, 경기 출전도 최다 기록인 69경기 돌파는 시간문제다. 다른 지표들 역시 데뷔 후 최고다.

박찬호가 이 정도까지 해줄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입대 전이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박찬호는 17경기 타율 0.091-69경기 타율 0.182-69경기 타율 0.167에 그쳤다. 3년간 합계 타율이 0.169다. 수비가 좋아 백업으로 주로 나섰다.

올해는 아예 주전이다. 익숙하지 않은 3루수로 나가고 있지만,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타격은 '상전벽해'가 따로 없다. 박찬호는 "지난해 가을부터 진짜 배트만 돌렸다"고 했다. 독하게 준비한 것이 결과로 나오는 중이다.

찾아온 체력저하... 결국 시행착오는 있는 법이다

하지만 시행착오도 겪는 중이다. 두드러지는 것이 체력이다. 오롯이 풀타임을 치러본 경험이 없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시즌을 치르면서, 날이 더워지면서 체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신예는 더하다.

실제로 페이스가 다소 처졌다. 5월 26일까지 타율 0.329를 치고 있었지만, 이후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있었던 한화-키움과 시리즈에서는 20타수 1안타, 타율 0.050에 그쳤다. 타율도 0.296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금방 살아났다는 점이다. 4일~6일 열린 두산과 3연전에서 13타수 5안타를 만들어냈다. 6일 경기에서는 3안타를 쳤다.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있었던 NC전에서 다시 13타수 5안타를 일궈냈다. 이렇게 6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 타율 0.385를 찍었다.

11일 삼성전에서 무안타에 그치기는 했으나, 12일 1안타 1타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떨어졌던 기세를 다시 올리는 중이다.

KIA 타이거즈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박찬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박흥식 감독대행은 박찬호를 두고 "정신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지 않겠나. 여유가 없다. 조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있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젊어서 그런지 금방 회복이 된 것 같다. 아주 깊이 하락한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다"라고 짚었다.

박찬호를 만났다. 박찬호에게 최근 살아난 것 같다고 하자 "사실 지난 주말 NC의 투수들이 좋았다. 내 타격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결과가 잘 나왔을 뿐, 타구의 질은 별로였다. 그래도 이전 두산과 시리즈에서는 밸런스가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고비도 넘기면 경험... 그렇게 주전이 된다

체력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체력은 이제 회복이 된 것 같다. 경기를 계속 나가서 그런지 몰라도, 피곤함이 좀 다른 것도 같다"며 "그래서 지난 키움전(5월 31일~6월 2일)에서는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고, 다른 훈련은 아예 안 했다"라고 짚었다.

체력이 떨어졌을 때 적절하게 쉬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한여름에는 팀 훈련 시간을 줄이기도 한다. 박찬호 역시 운동량을 조절하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했다. 결국 고비를 넘기면 다 경험이 된다. 노하우를 쌓아가면서 성장한다.

박찬호는 "이제 더 더워질 것이다. 관리가 필요하다. 적당한 조절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몸이 좀 무겁기는 하다. 다시 올려야 한다. 기술이나 타격 매커니즘 같은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시작부터 주전으로 풀타임을 치르는 선수는 많지 않다. 백업으로 시작해 점차 주전으로 올라간다. 그 과정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체력 관리가 대표적이다.

박찬호도 같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주전으로 가려면 당연히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에 가깝다. 그렇게 하나 더 배운 박찬호가 오롯이 주전이 되어가는 중이다. KIA도 강해지고 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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