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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과 윤성환이 합주한 아름다운 투수 교항곡 [오!쎈 현장분석]
등록 : 2019-05-15

[OSEN=잠실,박준형 기자] 두산 린드블럼(왼쪽), 삼성 윤성환 /soul1014@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과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아름다운 투수전을 펼쳤다.

린드블럼과 윤성환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삼성의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두 투수는 정반대인 듯하면서도 비슷한 유형의 투수다. 린드블럼은 타자를 윽박지를 수 있는 최고 시속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던진다. 반면 윤성환은 직구 구속이 130km 초반대로 린드블럼과는 차이가 크다.

하지만 린드블럼과 윤성환 모두 스트라이크 존을 적극적으로 공격하기 보다는 타자를 유인하는 공을 많이 던진다. 린드블럼은 빠른 공과 커터, 포크볼의 조합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고 윤성환은 낙차 큰 커브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러한 두 투수의 투구 스타일을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투수전이 펼쳐졌다.

린드블럼은 최고 149km의 빠른 공으로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여기에 날카로운 커터와 뚝 떨어지는 포크볼이 들어오니 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린드블럼은 5회 포크볼로만 연달아 3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린드블럼의 압도적인 투구에 삼성타자들은 꼼짝하지 못했다.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며 퍼펙트 게임을 내줄 위기에 물렸다.

하지만 구자욱이 린드블럼의 4구째 낮은 코스의 140km 커터를 걷어 올려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린드블럼의 퍼펙트 게임 도전을 무산시켰다. 이 공은 이날 린드블럼이 던진 공 중 가장 아쉬운 공이었다.

린드블럼은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7번째 승리를 따냈다.

윤성환의 투구도 만만치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며 두산 타자들을 공략했다. 6이닝 동안 6개의 파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줬지만 장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3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 완봉승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다했다.

두 투수가 멋진 투수전을 벌인 가운데 승부는 3-1로 두산이 승리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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