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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리포트] 잠시 쉬어간 톰슨, 코치진이 오히려 안도하는 이유?
등록 : 2019-02-12

[OSEN=가오슝(대만),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26)의 한국 무대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한국 무대를 새롭게 밟은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예상은 무의미하고 개막 이후 성공 여부가 드러나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최근 2년 간 외국인 선수 농사에서 흉작에 가까운 결과를 얻은 롯데의 입장에서는 톰슨의 성공 여부는 다소 민감하다.

그런 가운데 톰슨은 스프링캠프에서 지난 3일 첫 불펜 피칭(40구)을 소화한 뒤 허리 근육통에 시달렸다. 투구 이후 생긴 통증이 아니라, 휴식 과정에서 약간의 뻐근함을 느꼈다. 캠프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부상에 대한 걱정을 안게됐고, 이후 코칭스태프는 톰슨의 훈련량을 조절했다. 일주일 가량 불펜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두 번의 선수단 휴식일도 있었기에 근육통을 회복할 충분한 시간을 얻었다. 그리고 지난 11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 돌입했고, 호평을 받았다. 일주일의 투구 공백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이날 톰슨은 70~80%가량의 힘으로 던졌고, 포심과 투심,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등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주형광 투수 코치는 “"투심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고, 슬라이더의 회전도 좋다. 스플리터도 괜찮다”고 톰슨의 피칭을 평가했다. 톰슨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직접 받은 포수 나종덕은 ”투심과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특히 슬라이더의 스피드가 빠르다. 커터로 평가하긴 각이 좀 크고, 슬라이더 치고는 빠르다”고 톰슨의  공을 받은 소감을 전했다.

다만, 불펜 피칭 초반 다소 기복있는 투구를 보이기도 했다. 억지로 상체를 끌고 나오면서 밸런스 대신 힘으로 던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허리 근육통으로 일주일 가량 공백이 생긴 여파로 보였다. 

그러나 코칭스태프는 걱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안도했다. 차라리 현 시점에서 쉬어가는 게 낫다는 평가다. 톰슨은 실제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까지 약간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한국 무대를 준비하는 경험이 없는데, 다소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달 28일 한국에 입국한 뒤 29일 메디컬 테스트를 치렀고 30일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72시간 동안 3개국을 오간 셈이다. 한국 무대 첫 시즌을 준비하는 긴장감과 부담감이 겹친 상황에서 일정까지 다소 빡빡하게 이어지면서 톰슨의 몸에 다소 무리가 왔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하는 장재영 트레이닝 코치는 "아마 처음에 부담이 있었고 미국-한국-대만으로 일정이 빡빡하게 이어지면서 약간 무리를 했던 것 같다"면서 "트레이너 입장에서는 오버워크를 경계해야 하는데 지금 타이밍에서 한 타임 쉬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금은 몸 상태에 문제 없다”고 말했다. 주형광 투수코치도 “약간 긴장했던 것 같다.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차라리 지금 쉬어가는 게 낫다. 시즌 때 정상적으로 힘을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훈련을 하다 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과 궤를 같이 했다.

이제 톰슨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하고 있고, 곧장 13일 3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하며 정상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jhrae@osen.co.kr

[사진] 가오슝(대만)=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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