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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대호 ''아들이 야구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네요''
등록 : 2019.12.03
[스타뉴스 화곡동=이원희 기자]
학부모 강좌 진행 중인 이대호. /사진=이원희 기자
학부모 강좌 진행 중인 이대호. /사진=이원희 기자
"부모 입장에서 고생시키고 싶지 않네요."


롯데 자이언츠의 4번 타자 이대호(37)의 말이다. 이대호는 3일 서울 화곡동 KBS아레나에서 열린 유소년 야구선수 학부모 강좌에 참석해 야구선수 학부모들을 상대로 자신의 야구 노하우를 전했다. 이날 '자식에게 야구를 시킬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은 이대호는 "부모 입장에서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1남 1녀를 둔 이대호는 "아들이 매일 야구를 본다. 방망이를 들기도 하는데 야구를 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다. 제가 야구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부모 입장에서 제가 했던 고생을 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 주관은 야구를 즐겁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들이 야구를 하고 싶다면 독하게 시키겠다. 그것을 버텨낸다면 계속해서 야구를 배우게 할 것이다. 깡다구가 없으면 힘들 것"이라고 사견을 전했다.

또 이대호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형으로서 야구를 즐겁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 욕심에 억지로 야구를 한다면 즐거운 것이 아니다. '야구 재미있어?', '힘든 것 없어' 등을 아들에게 한 번 물어보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저는 방학이 싫었다. 보통이라면 여행도 가고 하겠지만, 야구선수들은 오전, 오후, 야간훈련을 소화한다. 특히 겨울 방학 때는 춥기 때문에 2~3배는 더 힘들 것"이라며 "내 아이가 어떻게 더 즐겁게 야구장에 갈 수 있을까 고민하시길 바란다. ' 이 추운 날씨에 어떻게 공을 던질까', '이 추운 날씨에 어떻게 방망이를 칠까' 고민하시면서 따뜻하게 다가가고, 따뜻하게 말해주신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곡동=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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