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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필라델피아행 급부상...''보상픽 NO 최대 장점''
등록 : 2019.11.09

[OSEN=세인트루이스(미국 미주리주), 최규한 기자]LA 류현진이 더그아웃을 나서고 있다. /dreamer@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 의지를 드러냈다. 신인 지명권 소모를 피하고 싶은 필라델피아에 가장 적합한 후보가 바로 류현진(32). 직접 이름을 거명하지 않았지만 필라델피아가 ‘류현진 영입전’에 뛰어들 것은 틀림없을 듯하다. 

8일(이하 한국시간) 지역 라디오 방송 ‘94WIP’에 출연한 맷 클렌탁 필라델피아 단장은 “우리는 꽤 견고한 야수진을 구축했다. 이제 선발투수 영입에 더 많은 시간과 관심을 쏟겠다”고 밝혔다. 9일 미국 ‘CBS스포츠’도 ‘필라델피아는 돈이 많다.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뿐만 아니라 2선발급으로 좋은 류현진과 매디슨 범가너도 있다. 콜 해멀스와 재결합도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클렌탁 단장은 “가능하다면 우리는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지난해 2라운드, 그 이전 해에는 2~3라운드 지명권을 잃었다. 2~3라운드 지명권은 스캇 킹거리, 스펜서 하워드, 코너 시볼드 같은 좋은 선수들을 뽑을 수 있는 위치”라고 덧붙였다. 2015년 2라운드 출신 킹거리는 내외야를 넘나드는 주전 야수로 성장했고, 2017년 2~3라운드에 뽑힌 투수 하워드와 시볼드도 빅리그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확실한 선발투수 영입이 시급한 필라델피아이지만 신인 지명권을 보상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콜, 스트라스버그, 범가너, 잭 휠러, 제이크 오도리지 등 주요 FA 선발투수 대부분이 원소속팀에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았다. QO 선수를 영입한 팀은 전소속팀에 신인 지명권 1장을 보상해야 한다. 

최근 2년간 브라이스 하퍼, 제이크 아리에타, 카를로스 산타나 등 QO 선수들을 영입하며 지명권을 내줬던 필라델피아는 이 부분이 부담스럽다. ‘MLB.com' 등 현지 언론에선 QO를 받지 않은 FA 선발로 류현진, 댈러스 카이클, 콜 해멀스, 릭 포셀로를 거론하며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가질 만한 선수로 예상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 후 소속팀 LA 다저스로부터 1년 1790만 달러 QO를 받고 수락하며 팀에 잔류했다. QO를 한 번 받은 선수는 다음 FA부터 QO를 받지 않는 ‘제약 없는 FA’ 신분이다. 신인 지명권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보상이 필요 없는 FA 류현진의 시장 가치가 더욱 높아진다.

필라델피아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 타자 최대어 하퍼를 13년 총액 3억3000만 달러 거액에 영입했지만 81승81패, 5할 승률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 선발 평균자책점 4.64로 내셔널리그 15개팀 중 11위에 그쳤다. 애런 놀라(12승7패 3.87) 잭 에플린(10승13패 4.13)이 두 자릿수 승리를 올렸지만 나머지 선발들이 약했다. 

시즌이 끝나고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필라델피아는 지난 2009년 뉴욕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조 지라디 감독을 선임했다. 필라델피아가 지라디 감독에게 FA 선물로 류현진을 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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