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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윤석민 이후 8년 만에 트리플 크라운 노린다
등록 : 2019-05-16

[OSEN=잠실,박준형 기자]2회초 2사 삼성 최영진의 내야땅볼때 두산 선발투수 린드블럼이 호수비 펼친 김재호를 향해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OSEN=잠실, 길준영 인턴기자]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이 8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린드블럼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1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린드블럼은 시즌 7승을 달성하면서 평균자책점을 1.48까지 끌어내렸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1위다. 거기에 11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탈삼진 1위 김광현(69탈삼진)과의 격차를 8개까지 좁혔다.

KBO리그 역사상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투수는 3명뿐이다. 선동열은 트리플 크라운을 무려 4차례(1986, 1989, 1990, 1991) 달성했고, 류현진(2006)과 윤석민(2011)이 각각 한 번씩 달성했다.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승리는 투수가 잘 던져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야 기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력이 약한 팀에 있다면 다승왕에 오를 가능성이 낮아진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역시 동시에 잡아내기 어려운 지표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조차 KBO리그 커리어 7년 동안 탈삼진왕은 5차례 차지했지만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것은 2번 뿐이었다.

린드블럼은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두산의 에이스다. 승리를 쌓기에는 좋은 환경이다. 평균자책점 역시 두산 야수진의 탄탄한 수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리그 최강 타선이라고 할 수 있는 두산 타선을 상대하지 않기 때문에 타이틀 경쟁에 유리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2.88) 1위, 다승(15) 2위에 올랐다.

문제는 탈삼진이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 8.19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선발투수로서는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김광현(10.77), 맥과이어(9.17), 톰슨(9.11) 등 탈삼진 능력이 최고수준인 투수와는 조금 격차가 있다.

그럼에도 린드블럼에게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뛰어난 이닝소화능력이다. 2015년 210이닝을 던진 경험도 있는 린드블럼은 올 시즌 67이닝으로 리그 이닝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김광현(57⅔이닝), 맥과이어(53이닝), 톰슨(53⅓이닝)은 린드블럼에 비하면 이닝 소화 능력은 떨어진다.

이닝이 늘어날수록 당연히 누적 탈삼진 개수는 늘어나게 된다. 린드블럼은 경쟁투수들에 비해 부족한 탈삼진 능력을 이닝 소화능력으로 보완 할 수 있다.

린드블럼은 15일 경기에서 7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진행하다 구자욱에게 퍼펙트 게임은 커녕 노히트노런 달성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며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고등학생 시절 노히터를 한 번 달성한 이후 이런 대기록을 이뤄내지 못했다는 린드블럼이 노히트노런(역대 14회)보다 더 달성하기 어려운 트리플 크라운(역대 6회)으로 시즌 마지막날에 이날의 아쉬움을 씻어버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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