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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루키' 김기훈, 양현종도 못한 개막 선발진 진입하나
등록 : 2019-03-15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고졸루키 투수 김기훈(19)이 사실상 개막 선발진 진입이 유력하다.

김기훈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1이닝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초 내린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는 통에 예정된 4이닝을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1회에 보여준 투구는 확실히 위력이 컸다. 

투구수는 15개. 최고 구속은 149km를 찍었다. 고교시절 동경했던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올라 씩씩하게 볼을 뿌렸다. 첫 타자 황재균과는 7구 승부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송민섭과 박경수는 빠른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제였던 제구력도 좋았고 볼의 힘도 보였다. 

또 하나의 숙제였던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이 그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선발투수로 5이닝 이상을 버티는 능력을 증명해야 선발로 살아남을 수 있다. 일단 남은 4경기에서 보충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대목은 김기훈이 선배 양현종도 못한 고졸 루키 개막 선발진 진입 여부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엿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선발진 5명을 운용했다. 제이콥 터너(5이닝 무실점)와 양현종(2이닝 1실점)은 12일 SK와의 첫 경기에 동시에 올렸다. 다음 날(13일 SK전) 조 윌랜드(5⅓이닝 무실점), 14일 KT와 경기에는 임기영(4⅓이닝 4실점)이 등장했다. 이어 김기훈이 15일 선발등판했다. 

사실상 개막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이다.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로 5명의 선발진을 운용했다. 만일 김기훈이 개막 선발진에 들어간다면 이례적이다. 2007년 양현종도 못한 것이었다. 당시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서는 원포인트 릴리프였다. 4월 7일 LG전에 마지막 투수로 1이닝을 소화했다. 이후 팀의 개막 6번째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서정환 감독은 선발진에 자리가 생기자 양현종을 깜짝 발탁했다.

당시 앙현종은 4월 11일 현대전에 선발출격해 5⅔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친 바 있다. 이후 선발투수로 4경기 연속 부진했다. 2군행과 불펜투수로 활약하다 2009년부터 선발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김기훈도 한승혁의 부상으로 생긴 빈자리에 발탁을 받았다. 만일 5선발로 나선다면 개막전부터 당당히 선발 발령장을 받은 고졸루키가 되는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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