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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주범' 알렉스 코라 감독, 보스턴 떠난다 [오피셜]
등록 : 2020.01.15

[OSEN=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 곽영래 기자]경기에 앞서 보스턴 알렉스 코라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를 강타 중인 사인 훔치기의 주범 알렉스 코라(45)가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직에서 물러난다. 

보스턴 구단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코라 감독이 2020년 팀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별 사실을 밝혔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불법 사인 훔치기 관련 징계를 내린 뒤 하루 만에 핵심 관리자였던 코라 감독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코라 감독은 지난 2017년 휴스턴 벤치코치로 있을 때 선수들과 함께 불법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보스턴 감독으로 옮긴 뒤에도 홈경기 때 덕아웃 근처 리플레이 룸을 활용한 사인 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에 대한 조사도 거의 끝마쳤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코라 감독은 소리를 통해 사인을 전달하는 것과 리플레이 룸에서 상대팀 사인을 훔치는 데 모두 관여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선수들의 사인 훔치기를 묵인했다. 코라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는 2018년 보스턴의 사인 훔치기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사무국의 징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보스턴 구단이 먼저 움직였다. 사태의 심각성을 중대하게 본 보스턴 구단이 코라 감독의 거취를 논의한 끝에 결별하기로 했다. 보스턴 구단은 '조사 결과와 판결을 감안할 때 코라 감독이 팀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결별 이유를 밝혔다.

코라 감독은 “우리 코칭스태프와 구단 조직 전체에 감사드린다. 구단과 이별이 최선이라는 것에 동의했다. 보스턴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방해가 되고 싶지 않다”며 “보스턴에서 일한 2년은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이었다. 보스턴의 감독으로서 월드시리즈 우승은 영광이었다. 보스턴은 특별한 곳이고, 몹시 그리울 것이다”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지난 2018년 보스턴 지휘봉을 잡은 코라 감독은 첫 해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지구 3위에 올랐다. 2년간 324경기 192승132패 승률 5할9푼3리. 2021년까지 계약이 보장돼 있었지만 사인 훔치기 여파로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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