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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3년 18억 재계약’ 키움, 2020시즌에도 이지영-박동원 체제 유지
등록 : 2019.11.13

키움 히어로즈 이지영(왼쪽), 박동원.
 

[OSEN=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FA 포수 이지영과 재계약했다.

키움은 13일 “이지영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 옵션 최대 6억원(3년 기준) 등 총액 1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0시즌에도 이지영-박동원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이지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난 후 삼각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9시즌 성적은 106경기 타율 2할8푼2리(308타수 87안타) 1홈런 39타점 OPS 0.63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린 투수들을 훌륭하기 이끌며 팀의 5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다만 키움이 이지영과의 재계약을 택한 것은 다소 의외인 측면도 있다. 키움은 이미 주전급 포수인 박동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동원은 올해 112경기 타율 2할9푼7리(317타수 94안타) 10홈런 55타점 OPS 0.812을 기록했다. 타격능력만 본다면 이지영보다 우위에 있다. 박동원이 있는 상황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지영과 재계약하는 것은 중복 투자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포수는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이 높은 포지션이다. 당연히 좋은 포수는 많을수록 좋다. 특히 키움은 2019시즌 선발투수별로 전담 포수를 두는 방식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박동원이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해 제대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이지영의 존재가 더욱 빛났다.

키움은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포수 유망주 주효상이 기대만큼 성장해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상무에서 군복무중인 포수 김재현이 내년 전역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포수쪽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지영은 젊은 포수들이 성장하고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팀의 중심을 지켜줄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어린 선수들에게 이지영이 가장 이상적인 베테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선수단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지영과의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지영이 키움에 잔류하면서 FA 시장에 포수는 김태군밖에 남지 않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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