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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물거품 된 불펜 총력전...더 뼈아픈 주루사 [ALCS]
등록 : 2019.10.14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불펜 물량전을 펼치며 적지에서 2연승을 달리고 홈으로 돌아가려고 했던 뉴욕 양키스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뼈아픈 주루사 하나가 아쉬웠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성적은 1승1패가 됐다. 

전날(13일) 다나카 마사히로의 6이닝 무실점 역투, 그리고 글레이버 토레스의 3안타(1홈런) 5타점 활약에 힘이어 7-0으로 승리를 거뒀다. 기선제압에 성공. 내친김에 2차전까지 양키스는 노려볼만했다. 선발 매치업에서 저스틴 벌랜더를 만나야 했지만 양키스의 화력은 자신이 있었다. 

다만, 선발 제임스 팩스턴이 관건이었다. 결국 팩스턴은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애런 분 감독은 2차전을 놓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1실점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3회말 1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했다. 이튿날이 이동일인 점도 감안한 불펜 운영이었다. 

팩스턴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채드 그린은 3회 위기를 틀어막은 뒤 5회 1사까지 2이닝을 책임졌다. 그 사이 4회초, 타선에서 애런 저지의 투런포가 나오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그린 뒤에 올라온 애덤 옥타비노가 5회말 조지 스프링어에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지만 옥타비노의 부진을 다른 투수들이 감쌌다. 옥타비노가 홈런 허용 이후 5회말 2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토미 케인리가 올라와 위기를 극복했다. 

완벽한 불펜 총력전이었다. 케인리가 2⅓이닝을 무실점, 잭 브리튼이 1이닝 무실점, 그리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양 팀 모두 6회 이후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면서 2-2 동점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9회 정규이닝에만 선발 포함 6명의 투수를 활용했다. 연장에 돌입한 뒤의 선택지는 점점 줄어갔다. 결국 연장 10회말에는 C.C. 사바시아를 올렸고 한 타자만 상대하게 하고 내려갔다. 이후 줄줄이 우타자가 올라오는 상황에서 우완 조나단 로아이시가를 올렸다. 하지만 경험이 일천한 로아이시가는 알투베, 브레그먼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9번째 투수로 J.A. 햅이 올라왔다. 일단 요단 알바레즈를 삼진 처리했고 율리 구리엘도 막아내며 실점 위기 극복. 그러나 이어진 11회말 코레아에 끝내기 홈런포를 얻어맞으며 경기는 허망하게 끝났다. 

일찌감치 가동된 불펜이었기에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냈어야 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던 6회초 2사 2,3루 상황이 아쉬웠다. 브렛 가드너의 2루수 강습 타구가 굴절되면서 옆으로 흐르자 2루 주자였던 DJ 르메이휴가 홈을 노렸다. 3루 주루코치인 필 네빈은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공을 노치자마자 팔을 힘껏 돌렸다.

하지만 공은 사람보다 빠르지 못했다. 휴스턴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재빠른 커버 플레이에 이은 정확한 홈송구가 나왔다. 네빈 코치가 자신있게 팔을 돌리는 시그널을 취한 것 치고는 여유 있는 아웃이었다. 이때 분위기를 되돌리지 못하자 양키스에는 더 이상의 기회가 없었고 결국 끝내기 패배와 마주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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