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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슨 능가하는 불쇼…美 언론 ''컵스, 킴브렐 계약 후회''
등록 : 2019.09.2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팬들은 9회만 되면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2) 때문이다. 잰슨은 개인 최다 8개의 블론세이브를 범하며 평균자책점 3.81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에 있어 최대 불안 요소로 꼽힌다. 

그런데 잰슨을 능가하는 ‘불쇼’ 마무리가 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시카고 컵스가 크레이그 킴브렐(31)의 부진에 속앓이하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맞는 등 2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킴브렐의 난조 속에 가을야구 희망도 사그라들고 있다. 

킴브렐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9회초 구원등판했지만 공 2개로 역전을 허용했다. 야디어 몰리나와 폴 데종에게 연속 초구에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다. 포심 패스트볼이 모두 높은 코스로 몰린 실투. 

킴브렐이 순식간에 1점차 리드를 날렸고, 컵스는 8-9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5연패에 빠진 컵스는 와일드카드 2위 밀워키 브루어스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지며 가을야구에서 사실상 멀어졌다. 남은 7경기에서 기적을 바라야 할 절박한 상황이다. 

현역 투수 최다 346세이브를 기록 중인 킴브렐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었다. 구원투수 최초 1억 달러 계약을 기대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시즌이 개막한 뒤에도 소식이 없었고, 지난 6월초에야 컵스와 3년 총액 4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시즌 중간에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실망스럽다. 23경기에서 13세이브를 올리며 4패와 함께 블론세이브가 3개. 평균자책점 6.53은 데뷔 후 최악 수치다. 20⅔이닝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피홈런 9개로 벌써 개인 최다 수치를 찍고 있다. 

이날 경기 후 킴브렐은 “좌절감을 느낀다”며 “최근 2번의 등판에서 느낌이 좋았다. 내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팀 동료 앤서니 리조는 “킴브렐은 명예의 전당 마무리다. 힘들지만 그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고 응원했다. 

그러나 미국 ‘야후스포츠’는 ‘컵스가 킴브렐과 43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컵스의 플레이오프 기회에 비수를 꽂았다. 컵스가 남은 시즌 킴브렐을 고치기에 너무 늦었다. 계약기간이 2년 남은 만큼 오는 겨울에 문제점을 알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컵스의 킴브렐 계약은 더 큰 후회더 큰 후회로 남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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