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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 스토리] 아수아헤의 ‘KBO 지식인’, 해결사는 손아섭
등록 : 2019-02-12

[OSEN=가오슝(대만), 조형래 기자] 외국인 선수들에게 KBO리그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과거와 같이 베일에 쌓여 있지도 않고, 영상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도 있다. 되려 마이너리그 경기에 국내 구단 스카우터들이 방문하면, 먼저 다가가 자신을 어필하기도 한다, KBO에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받고 대우를 받아 사례까지 나왔기에 더 친숙해졌다.

하지만 친숙함과는 별개로 KBO리그는 직접 경험해 봐야 하는 리그다. 아무리 네임밸류가 있는 선수라도 새롭게 한국에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적응에 실패해 돌아가는 경우는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해서 가는 사례보다 훨신 많다. 새 외국인 선수에게 도전 정신, 자신감과 함께 새로운 문화를 습득하고 배우려는 의지는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

그런 면에서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는 새로운 무대를 향한 도전 정신에 더해, KBO리그를 적극적으로 알아가려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수아헤의 통역을 맡고 있는 정종민 씨는 “아수아헤가 호기심이 많아서 이것저것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물어본다”고 아수아헤의 호기심을 설명했다. 양상문 감독도 “기본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성향을 평가했다.

아수아헤의 호기심을 적극적으로 해결해주고 있는 인물은 ‘새로운 캡틴’ 손아섭이다. 손아섭과 아수아헤는 포지션은 다르지만, 훈련 중 쉬는 시간에는 계속 붙어다니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수아헤의 KBO리그 적응에 ‘1등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아수아헤는 “KBO리그에 처음 왔으니까 리그의 특성이나 어떤 선수들이 뛰어나고 어느 팀의 전력이 강한 지 등을 뛰먼저 질문한다”면서 “또한 손아섭이 한국 무대에서 타자로 성공을 했기 때문에 성공의 비결을 많이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손아섭은 “사실 영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나도 아수아헤에 이것저것 물어본다. 일상적인 대화다. 그렇게 영어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한다”면서 “그러다 보니 야구 얘기도 많이 하게 된다. 한국 야구에 대해서 많이 물어봐서 대답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손아섭은 아수아헤의 타격 훈련을 지켜보면서 “타격하는 스타일이 나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단 역시 ‘내야의 손아섭’이라고 아수아헤를 영입할 당시 평가하기도. 아수아헤는 이런 주위의 평가에 대해 “손아섭과 같이 비교된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홈런도 칠 수 있는 리그의 훌륭한 선수”라면서 “손아섭만큼 성과를 낸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손아섭과의 비교를 영광으로 생각했다. /jhrae@osen.co.kr

[사진] 가오슝(대만)=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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